프랜차이즈 풀오토 창업 사기

※ 풀오토: 투자자는 돈만 내고 운영에 전혀 참여하지 않더라도 가맹 본사가 관리자를 두고 운영한 후 수익금 지불하는 구조

 

글의 구성은 주요 수법, 사기 당하는 이유를 각각 소개드립니다.

 

 

 

1. 주요 수법

 

- 광고:

매달 무조건 확실한 수익을 준다. 이익만 본다. 1억원 넣고 안정적으로 월 600~1000만원 보장.

프랜차이즈는 망할 일이 없다. 본사에서 다 해준다. 그러니 주인이 할 일이 별로 없다.

유동인구도 많고 고정손님이 확보되어 있다. 초보나 여성 창업자도 쉽게 할 수 있는 안정적인 구조.

돈이 알아서 굴러 들어오는 구조다. 주인이 출근하지 않아도 되고,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되고, 관리 설렁설렁 해도 되고, 주인은 할 일이 없다. 가끔 매장 잘 돌아가나 보러 와도 될 정도다.

운이 좋으시다. 복덩이 매장을 얻는 것이므로 빨리 투자하는 분들만 돈을 벌 수 있다. 빨리 연락 주지 않으면 안 된다. 급매라서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매장 자리가 없을 정도다. 다른 창업자들도 계약금을 넣고 한참을 대기한다 (문자메시지 등을 보여줌).

본사에서는 안 팔고 싶은 알짜 매장인데 억지로 파는 것이다. 영업사원이 하도 졸라서, 또는 프랜차이즈 확장 계획이 너무 커서.

매장 앞에 고객들이 줄을 서는 사진 (연기자).

현금 매출이 지속적으로 많이 들어옴 (허위 계산서 등을 이용한 매출 뻥튀기).

 

- 실제:

 1) 수익금이 들어오지 않아 문의하자 '잠시 공사 중'이라고 해서 믿고 기다렸으나 폐업해버림. 3개월 정도는 수익금을 주지만 그 후에는 수익금을 주지 못 하거나 폐업 → 사기죄로 소송

 2) 이중 계약. 같은 자리를 2~3명에게 판매.

 3) 허위매물 제시로 낚은 뒤 자신이 영업하고자 하는 다른 업종을 추천함 ('감아오기'). 가령 카페 창업에 관심을 가진 예비 창업자에게 카페 허위매물을 추천한 뒤 해당 매물은 이미 급매로 팔렸다고 함. 그리고 실망한 예비 창업자에게 닭강정, 필라테스 등 자신이 팔아야 하는 진짜 영업대상을 대신 추천함.

 4) 2019년경 관련 책의 저자가 조사한 결과 50명 중 3년 생존한 사람은 9명뿐.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2542284&memberNo=25828090&vType=VERTICAL

 

 

 

1.1 회원제 사업 (헬스, 요가, 필라테스)

- 광고: 재등록 비율이 높다. 초기 회원 수가 많으니 재등록자가 많을 것이다.

- 실제:

 1) 3~12개월 정도의 회원권을 75% 세일 행사 해서 초창기 회원들을 모은 뒤 그 회원수로 창업자를 설득한다.

 2) -> 초기 회원권 수익금은 본사가 가져가버린다. 재계약 할 때까지 운영 비용, 환불은 창업자가 부담해야 한다.

 3) -> 75% 세일 행사해서 모인 회원들이 정상 가격을 제시받았을 때 재계약을 제대로 할 리가 없다. 매출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1.2. 특수상권 (백화점, 할인마트) 입점

- 광고: 프랜차이즈 회사 간부가 특수상권 (백화점, 할인마트) 간부와 친분이 있어 손쉽게 개업할 수 있다고 함.

- 실제:

 1) 백화점 입점 시 보증금, 권리금은 불필요하며, 프랜차이즈사로부터 이런 금액을 요구받을 경우 100% 사기

 2) 백화점이 프랜차이즈 업체와 계약한 뒤 해당 프랜차이즈 업체가 개인들에게 매장을 내 주는 것은 '불법전대'에 해당하며 백화점 측에서 이를 찾아낼 시 즉시 프랜차이즈 업체를 퇴점 조치함.

 

- 출처: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28/2016122801597.html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86592.html

 

 

2. 이런 사기를 치는 이유:

풀오토 광고를 하는 '프랜차이즈 창업 컨설팅 업체'들은 호구 하나 물어올 때마다 1,500만원 정도 받습니다.

거짓말, 사기, 책임질 수 없는 말 얼마든지 할 수 있는 큰 돈입니다.

 

 

3. 이런 사기를 당하는 이유:

 

 1) 수익률에 환상을 가진 채 풀오토를 찾기 때문

풀오토로 내려는 수익을 '불로소득'이라고 합니다.

 * 주식 (배당주): IBM, AT&T 등 미국 대형 배당주의 주식을 사면 연 5% 정도의 배당을 줍니다. 일하지 않고 1억원을 넣고 받을 수 있는 돈은 연 500만원, 월 42만원 정도라는 것입니다.

 * 부동산 (원룸/오피스텔/상가 월세): 이 때에도 월 5~6% 정도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게 보통입니다.

이 금액에 비해 15~25배의 수익을 일하지 않고도 얻을 수 있다는 말을 믿는다면 속은 사람에게도 잘못이 있습니다. 배당수익률 연 32% (1억 투자 시 월 270)를 안정적으로 주는 주식이 세상에 존재한다면 연 25%의 사채를 써서라도 사는 게 이득입니다. 사돈의 팔촌의 돈까지 다 끌어모아서라도 사들일 수 있으면 이득입니다. 그러니 그 정도 수익률의 풀오토 가게를 절대로 고객에게 팔지 않습니다.건강이 나빠진다든지 해서 운영을 못 하게 되면 가까운 친척들에게 넘기지 절대로 고객에게 팔지 않습니다.

 풀오토로 직장인 이상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는 업종은 대개 5억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그 이하의 소자본 창업을 하시려면 대개는 본인 및 본인 가족들의 노동력을 최대한 투입하셔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경쟁자 난립, 불안정한 사업 끝에 적자 및 폐업 등의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2) 잘 모르는 사업에서 벌려고 하기 때문

 해당 업종에서 1년만 경험이 있더라도 풀오토 사기에는 잘 당하지 않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거나 나이가 들어서 해당 업종에서 일자리를 얻을 능력이 없다면 3개월 정도만이라도 해당 업종을 놓고 공부를 하고 해당 업종 경쟁업체를 십수군데 방문해보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 과정을 거친 다음에야 돈을 투자하는 게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