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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쪽 영역을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는데 막상 잘 모릅니다.
제가 주식투자에 사용하는 거시경제 지식은 고등학생 수준입니다. 이런 개념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경제신문과 경제지표를 계속 관찰하시면서 실제 주가를 어떻게 결정짓는지 보시면 됩니다.
주가와 부동산 가격을 결정짓는 요인 중 큰 것이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정책입니다. 특히 패권국인 미국의 연준의 영향력이 가장 큽니다.
따라서 미국 경제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항상 관심을 가지고 보고 경제신문도 며칠마다 계속 봐야 합니다.
그러나 거시경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만으로는 저점이나 고점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세계 경제상 아무리 하락이 예측되는 상황일지라도 대다수가 낙관주의로 꿈꾸고 있으면 (최대 1년~1년 반) 제 생각과 달리 상승합니다. 또 고점의 정확한 신호를 알 수 있는 능력이 없기에, 고점 근처에서 레버리지 숏은 의식적으로 기피해야 합니다.
또 증시 저점은 거시경제 지표가 회복을 가리키기 전에 나타나므로 정확한 저점을 잡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1] 중앙은행
1. 금리: 대출했을 때 붙는 이자를 말합니다. 금리가 높을수록 각 경제주체는 돈을 빌리기 어려워지고 소비와 투자를 줄입니다. 즉, 돈의 가치 및 시장에 풀릴 유동성 총액을 정합니다.
1.1. 기준금리: 중앙은행이 정한 금리. 중앙은행은 금리를 조절함으로써 시장에 돈을 많이 풀지/거두어들일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은 이를 통해 물가 상승률을 연 2% 내외로 통제하면서 실업률을 최소화하는 한편, 급변사태에 대응하고자 합니다.
기준금리를 통한 급변사태 대응은 주로 다음이 있습니다.
전세계적 전염병: 2020년 3월, 미국은 코로나로 인한 경기 둔화를 차단하기 위해 금리를 0.25%까지 내렸습니다.
물가 상승 차단: 2022년 2월 말, 러시아 중앙은행은 경제제재로 인한 물가 상승을 차단하기 위해 금리를 10% 인상하였습니다.
그러나 중앙은행이 꼭 원하는 대로 금리를 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령 금리를 높여야 하는 상황에서 억지로 기준금리를 낮추려 하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환율이 폭등합니다.
금리를 높이다 보면 국채나 부동산 등 금리에 연동되는 자산으로 담보를 갖고 있던 은행들이 파산할 수 있습니다.
1.2 시장금리: 시장에서 정해진 채권 금리.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미래에 금리가 빠른 속도로 인하되리라 판단한다면 시장금리는 오히려 내리기도 합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주로 10년물을 보며, 2년물과 30년물도 참조됩니다.
시장금리는 증시 외에 주택 마련 같은 상황에서도 중요합니다. 가령 초 저금리 상황에서 장래 물가나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을 경우, 가급적 30년 주담대, 5년 신용대출 등 긴 폭의 고정금리를 해 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2. 소비자물가(CPI): 2023년 기준, 연 2%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물가를 잡지 못 하면 물가가 폭등하면서 큰 사회적 혼란이 일어납니다. 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인플레이션이라 합니다.
* 기대 인플레이션 (설문조사)
3. 실업률: 저금리를 통해 기업활동이 늘어나면 실업률이 감소합니다.
[2] 시장 상황
1. 소매판매
2. PMI, 구매 관리자 지수 (설문조사): 기업의 구매 담당자 수백명에게 설문조사를 해서 앞으로 경기가 좋을지 나쁠지 물어보는 방식입니다.
[3] 에너지 원자재
1. 유가: 2023년 현재에도 가장 중요한 에너지는 석유입니다.
- 유종 (기름의 종류): 미국 WTI유, 유럽 브렌트유, 중동 두바이유로 나눕니다. 그러나 운송비에 비해 유가가 훨씬 비싸므로 이들의 가격은 운송비 차이와 경제제재를 제외하면 비슷비슷하게 움직입니다. 따라서 WTI유 정도만 관찰하셔도 됩니다. 경제제재로 가격이 차이나는 유종으로는 러시아 우랄유를 들 수 있습니다.
-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 쿠웨이트 등에 유정 테러, 전쟁 위기, 경제 제재 등이 발생하면 크게 상승합니다. 1991년 걸프전 개전 당시 하루 10% 변동하기도 했습니다.
- 주가에의 영향: 유가 상승 시 석유 생산/소유에 관련되는 업스트림, royalty trust들이 크게 상승합니다. 반면 석유를 많이 사용하는 항공사가 어려움에 처하기 쉽습니다.
- 다른 경제지표에의 영향: 고물가 시기 유가가 내리면 물가가 내립니다. 에너지는 모든 생산과 서비스의 재료로 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가가 내리면 산유국인 사우디, 카타르 등의 주가가 하락합니다.
2. 천연가스:
석유 다음으로 중요한 에너지입니다. 가격 변동이 극심하나 몇몇 급변사태를 제외하면 물가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 지정학적 리스크: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발발으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몇 배로 급상승하였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가격도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 주가에의 영향: 천연가스를 수입하여 판매하는 국내 천연가스 업체들이 크게 상승합니다. 반면 천연가스를 원료로 사용하는 석유화학, 비료 업체, 유럽 지역 전력생산업체들 주가가 크게 하락합니다.
3. 석탄:
중요한 에너지이며 가격 변동도 큽니다.
-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호주 무역 분쟁
[4] 환율
시장이 급변할 때 보통 달러, 엔, 스위스 프랑 등의 안전자산이 오릅니다.
환율이 급등하는 불안한 국가의 경우 명목상 높은 배당/이자율을 주더라도 실제로는 큰 손해를 입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브라질 국채를 매수하실 때는 반드시 브라질 헤알화의 환율을 전망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유가, 브라질 정당, 대통령 발언 등). 그럴 자신이 없으실 때는 신흥국 투자는 가급적 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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