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글 대략적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가?

[2] 자산 배분

[3] 개별 리스크 관리: 유동성, 신용, 범죄

[4] 기타

 


[1] 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가?

 

이런 말을 하시거나 공감하신다면 주식 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인생을 바꿀 몇 안 되는 기회다, 남자답게 풀매수 레버리지 영끌 가즈아!"

    "그렇게 쫄보같이 푼돈 조물락 거려서 언제 부자 되겠나? 몇십억 벌어들인 거 아니면 조용해라!"
    "떨어진다며? 확실히 떨어진다면 당연히 레버리지 숏이지!"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는 걸 100만원 잃고 깨달은 사람은 똑똑한 사람이고, 1-2천만원 잃고 깨달은 사람은 늦지 않은 사람이지만, 아둔한 사람들은 평생 전재산을 잃고도 깨닫지 못 해서 자신과 가족을 패가망신시키게 됩니다.

 

저는 리스크 관리를 잘 모릅니다만 항상 리스크를 잘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2] 자산배분

"전세계 수만개 자산 중 단 1~2개 종목에 전재산을 쏟아부었다. 오르면 대박, 내리면 쪽박"

 

자산배분이 중요한 것은 세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1) 사람이 미래를 예측해서 맞출 확률은 불과 60% 내외입니다. 우량주 역시 천재지변이나 범죄 등의 사건사고로 한순간에 망할 수 있습니다. 가치평가를 하거나 신용평가를 하더라도 이런 급박한 사건을 절대 예측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2)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과신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그 확률을 95%, 100%로 착각합니다.

    3) 사람은 누구나 탐욕이 있으므로 좋은 기회를 보면 눈이 돌아가서 기존에 세운 원칙이나 결심한 내용, 공부한 내용 등을 모두 잊습니다.

이 이유들 때문에 사람은 가만히 놔두면 변동성 큰 종목에서 많이 따는 걸 보고 혹한 뒤 전재산을 한두종목에 몰빵해버립니다. 이런 식의 투기는 10번만 반복해도 패가망신하게 되며, 가족들까지 시궁창에 처넣게 됩니다. 

 

따라서 저는 다음과 같은 투자 원칙들을 정하고 최대한 지키려 합니다.

    1) 한 종목 최대 투자 금액을 정해 놓는다. 저는 특정 종목이 일생 일대의 기회라고 생각될 때 자산의 5%까지 투자합니다.

한두 종목의 성공에는 어떠한 근거가 있더라도 믿지 않고 베팅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 종목에 과다한 배분을 의식적으로 피합니다. 인생 일대의 기회, 팔자를 고쳐 볼 몇 안 되는 기회 따위에 절대로 베팅하지 않습니다. 저는 수십건 베팅한 다음 60% 맞추는 쪽을 선호합니다. 특정 종목이 갑자기 사건사고나 천재지변으로 망했을 때에도 삶이 흔들리지 않게 해야 합니다. 제가 이 원칙을 어기고 딴다면 투자 원칙의 실패로 간주합니다. 

 

    2) 자산배분을 잘 한다는 레이 달리오나 연기금의 비율을 의식적으로 베낍니다.

    3) 의식적으로 다양한 자산, 시장, 산업을 발굴하여 분산한다. 제가 아무리 자산배분을 모르더라도 한두개 왕창 사는 것보다는 십수개 사는 게 훨씬 위험이 적다는 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3] 개별 리스크와 주식

 

        2. 신용 리스크:

"부도 직전인 기업이 있는데 다시 회복하면 5배 대박이니까 -80% 시점에 사보았다."

    저는 신용평가도 할 줄 모릅니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우량주에만 투자합니다.

    폭락한 잡주를 헐값에 사들여 큰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의 소문을 항상 듣습니다. 그러나 저는 절대 아니고, 그 쪽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국가 단위의 경우 패권국과 수틀린 거 아니면 구해주는 경우가 많고 이에 투자하는 전략도 있으나 (그레이록 캐피탈의 디폴트 국채 투자가 대표적) 기업은 망하면 채권이든 주식이든 돌려받기 어렵다는 점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사례

  * CS (크레디트 스위스): 23년 3월 망한 은행. AT1 (신종자본증권) 전량 상각.

  * FRC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 23년 4월 망한 은행입니다. 인수합병이나 구제를 기대하고 한국인들이 1200억원 가까이 매수하였지만, 예금자를 보호할 뿐 주식이나 채권 보유자는 상장폐지로 의한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3. 범죄 리스크:

    작전주, 대여계좌, 폰지 사기 등 각종 금융 범죄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빈발하는 범죄 수법들을 적어놓았으니 피하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 해외 선물 사기: https://zipperdream.tistory.com/m/78

        4. 시장 리스크:

    거시경제의 흐름을 맞추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이나 물가, 소매판매, 유가 등을 자주 관찰해야 합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맞출 수 없으므로 '리스크'인데요, 

    그 중 하나 조심해야 할 것이 레버리지 숏, VIX 등 하락에 베팅하는 파생 상품입니다. 사람은 욕심이 가득하기 때문에 내려야 될 경제 지표가 보이는 시기에도 시장이 1-1.5년 상승하는 일이 흔합니다. 종국에 가서 망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 전날까지 폭락을 예견하지 못 합니다. 따라서 상승장 끝에 찾아올 폭락을 예견하고 대규모의 숏을 치는 행동은 가급적 안하시는 게 좋습니다.

 

    대기업의 경우 원재료를 외국에서 구매하는 입장이라면 리스크 담당자가 원자재, 외환 파생상품 계약을 통해 가격 변동의 위험을 줄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는 사업가가 아니기 때문에 큰 관련이 없습니다. 그러나 만약 유가의 큰 상승이 예상될 때 운전자가 1년치 기름값 정도 석유 채굴회사 주식을 사 놓는다면 헷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기타

"오르면 따서 갚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미수를 썼는데 내리는 바람에 반대매매를 당했다. 반대매매를 당한 다음 엄청난 상승을 했지만 이미 청산당한 뒤라 나와 관계없는 일이었다."

    미수를 쓰지 않습니다. 증거금은 항상 100%. 신용대출은 세후 연봉 내에서 5년 이상 기한으로만 사용합니다.
    청산당할 위험이 있는 상품은 건드리지 않습니다.

    잃으면 삶이 흔들리는 돈(전세 보증금 등)은 건드리지 않습니다.

 

반응형

'경제 > 경제적 자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 망하는 이유  (3) 2023.05.20
주식 못 하는 직장  (0) 2023.05.11
주식 망하는 이유 [2] 거시경제  (0) 2023.04.24
주식 하수들 특징 7가지  (0) 2023.04.14
SVB 사태 함의  (0) 2023.03.14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