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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중고차

연식 오래된 중고차

,,.,,. 2018. 10. 1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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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식 오래된 중고차를 사도 될 지, 산다면 어떤 기준으로 사야 하는지, 산 다음에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궁금증이 많습니다.

일단 알아두셔야 할 것은 꼭 저렴하고 안전한 선택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는 첫 차는 폐차에 가까운 국산 준중형 정도의 중고차가 좋다고 봅니다. 초보운전이라 언제 사고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한편 연식 3년 이상~주행거리 10만km 이하가 가성비가 높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3년 이하 차량은 비싼 가격에 구매해야 하며 출시 후 3년간 감가가 매우 빠르게 떨어진다는 단점,
10만km 이상 차량은 언제 엔진이나 미션 등 비싼 고장이 터질지 모르는 복불복이라는 단점,
이 두 가지를 보는 것이지요.


1. 수리비가 지속적으로 발생합니다.
잔고장을 수리할 것을 감수하고 사는 것입니다. 순수 차값만을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돈 안 들이고 편히 타는 차일 수 없습니다.
11~14년 정도 된 중고차의 경우
국산 수리비 연 100~150만원,
독일3사 준중형 (BMW 3 시리즈 등) 연 수리비 200~250만원 지출을 계획하고 사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은 차를 구매한 직후 사기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정비소로 보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때 소모품도 일괄적으로 점검하고 교체하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점화코일, 점화플러그,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드럼 등).
또 외제차는 타고 싶은데 잔고장에 대한 수리비 지출은 꺼려지실 경우 일본차를 고려하시는 게 좋습니다. 내구성이 높은 편입니다.



2. 이력 관리 부실과 조작으로 인한 사기

- 사고차, 침수차 등을 사면 잦은 고장이 발생하기 쉽고 주행거리에 관계없이 엔진이 쉽게 고장날 수 있습니다. 특히 침수차의 경우 신차 구입 가까운 비용을 들여 전기배선을 완전히 갈지 않는 이상 전기 배선 트러블을 완전히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 주행거리 조작 10만원만 주면 가능합니다. (주행거리 조작 기술자는 구속되었음)

- 택시 부활차 조작

- 사고차 조작 (속어 '무빵작업'): 사고 등으로 교환된 부품에 때나 먼지를 입히고 정교한 실리콘 작업을 해 교환 흔적을 없애는 것. 광주 지역에서는 차 한 대에 20~70만원이면 가능합니다. 수천만원을 내고 5개월 정도 조작 방법을 배우면 무빵작업 기술자가 될 수 있습니다. (가르쳐 준 자는 구속되었음) 성능기록부 상에도 무사고로 찍혀 나오는 경우가 많아 주의를 요합니다.

 사고차는 나사, 페인트 등을 관찰하시면 구분됩니다. 비슷한 부위의 나사에 비해 새 나사가 들어있거나 색깔이 다르다면 그 나사를 뽑고 뭔가 부품을 교환했다는 뜻이므로 사고차일 수 있습니다.




3. 차량 기술의 발전, 특정 차량의 고질병

자동차 회사들도 연구개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점점 성능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10여년 전 만들었던 차에 비해서 지금이 당연히 기술이 좋습니다. 그리고 오래 전 나온 차량 중에는 고질병이 있는 차량이 있으므로 반드시 구입 전 해당 차종의 고질병 및 결함에 대해 검색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2012년 이전 나온 차량 중에는 ABS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급브레이크 밟을 때 당연히 차가 미끄러집니다.

- 2011년 이전 국산차는 SM3/SM5를 제외하면 방청 처리가 부실한 차가 많습니다. 차량 부식이 생기므로 비용이 들어가고, 방치할 경우 '파상풍 에디션'이라고 놀릴 정도로 미관상 매우 나쁩니다.


    3.1. 현기차

- 2009~2019년 나온 현기차 중에는 결함이 있는 세타 2 GDi 엔진을 장착한 경우가 있습니다. 소비자 단체가 소송에서 이겨서 평생 엔진 보증이 제공됩니다. GDi 외 세타 2 엔진의 경우 재판에서 결함이 인정된 것은 아닙니다만 소비자들이 항의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GDi 리콜과 유사해 보이는 엔진 내부 긁힘 문제 발생 시 사비로 엔진 보링 하셔야 합니다 (YF소나타 기준 약 120만원). 자세한 내용: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 세타 2 GDi 엔진 리콜 대상: YF쏘나타, LF 소나타, HG 그랜저, IG그랜져, DM 싼타페, TM싼타페, 벨로스터N, K5, K7, 쏘렌토 UM, 스포티지SL




4. 연식 오래된 중고차에 빈번한 잔고장
- 센서 고장: 수온 센서나 산소 센서 등의 고장
- 소음 발생
- 엔진: 낡은 엔진은 연비와 출력이 낮고 진동, 소음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중형차 이상의 급의 경우 30~50만km 가까이까지 탈 수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세타 2 엔진 리콜, 침수차 등의 대형 트러블을 제외하면 쉽게 고장나지는 않습니다.
- 전기 전자 계통: 접점에 오염물질이 묻어서 전기 신호가 잘 전달되지 않아도 불량, 배선이 낡아서 끊어져도 불량입니다. ECU 고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상은 에어컨 관련 문제인 경우도 있습니다. 제조사의 숙련된 정비사도 원인을 못 잡기 때문에 문제가 심합니다. 특정 배선은 엔진, 미션을 들어내야만 보이기 때문에 공임도 많이 듭니다.




5. 구매
    5.1. 차량 동호회 유명 회원들에게 살 때는 다음을 주의해 주세요.

그 분들은 올드카를 구입해서 복원하는 것 자체를 취미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잔고장, 소음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일상적이지만, 희귀하고 오래된 차가 운행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그 분들에게 큰 기쁨을 줍니다. 차량 구매가는 수십만원 수준인데 차 복원에 들인 비용은 수백만원~천만원대인 경우가 빈번합니다. 이 분들은 자신이 애지중지하던 차이니만큼 차를 판매한 후에도 계속해서 올드카로서 운행되기를 기대합니다. 차를 사 가서 폐차한다고 하면 차에 들인 노력이 산산조각난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반면 일반인이 차량 동호회 유명한 회원들에게 연식 오래된 중고차를 구매한다면 차를 잘 아는 회원이 파는 차이니만큼 차를 잘 관리해서 잔고장 없고 소모품 교환 비용 저렴하고 편하게 타고 다닐 것을 기대하고 사려는 것입니다.

이만큼 기대가 서로 어긋나면 큰 싸움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5.2. 한 번 연식 오래된 중고차에 크게 데였으면, 적어도 그 다음 차는 연식 오래된 중고차로 사지 마세요.





6. 연식 오래된 디젤차

환경규제 때문에 감가가 심합니다. 싸다고 무작정 사지는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2005년 이전 출시된 유로-3 규제 수준의 디젤차는 배출가스 5등급으로 인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2018~2020년부터 운행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미세먼지가 심하기 때문에 배출가스 4등급도 미래에는 규제될 가능성이 없진 않습니다.

    ※ 배출가스 4등급: 2006~2008년식, 유로-4 규제.




7. 자차보험 손해담보

무보험차 손해 특약은 가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보험 차량과 사고가 났을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특약입니다.


자차보험의 경우 차량 잔존가를 보고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중고 외제차의 경우 잔존가가 높게 책정되니만큼 가급적 가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차보험에는 보상을 받는 것 외에 또다른 장점이 있습니다. 보험사가 돈을 주기 싫어서 상대방과 열심히 싸워주는 부분입니다. 이런 목적으로 자차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장을 최소한으로 낮추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사에서 책정한 차량 가액이 300만원 미만일 경우 자차보험은 가입하지 않으시는 것이 유리하다고 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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